수상한 가족?

응애~ 하고 세상에 처음 당도한 아가의 첫울음은 어떤 의미일까?

매 때마다 응애로 할 말 다하는 아가들.

며느리는 모르고 시어머니만 알고있는 비법으로 응애 한마디로 모든것을 해석하는 탁월함이란..

뒷전 며느리는 그렇게 아가의 언어들를 귀먹어리 3년 벙어리 3년으로 차츰 시어머니의 비법을 연마한다.

척! 하면 척 알아들어야지 못알아듣는 나만 모지리지 누굴 탓하랴.. 노 궁시렁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더 매운 아가들 시집살이 ㅠㅠ  나도 아가시절 유세 꽤 떨었겠지 하며 넋나간 웃음으로 응애의 다양한 예시를 가슴에 콕콕 새긴다. 와이리 쓰리노..

귀는 안열려도 눈은 활짝 열려 아가의 천사표 미소에 모지리 며느리 열혈모로 또 탄생한다.

우짜 이리 이쁠꼬…  모지리도 좋다! 그저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진자리 마른자리 요래조래 뒤집으며 전지현 욘사마로 키웠드마 아!….. 새로운 옹알이 탄생요..

” 노잼 ! (재매 없음) ,머선129? ( 무슨 일이고? ) , 싫존주의 ( 싫어하는것도 존중해줘라 ), 좋댓구알 (좋아요 댓글 구독 알림 ) 쌉가능 (무조건 가능 )… ”

이건 다 머시여 …

틀딱들 입닥하고 꾸꾸꾸( 꾸며도 꾸질꾸질)

빡살족님들~ (빡세게 열심히 사는 종족들) 우린 워라벨이거든요~~(work life balance , 과업무로 신음하는 직장인들의 사생활 보장 구호)

옹알이의 변천사는 시대를 거듭한다.

신조어라는 단어로 곱게 포장했지만 철저히 자기 중심적 언어인 응애와 다를바가 전혀 없다.

어머니의 길은 시대를 막론하고 그저 험난하다.

어째 배워도 배워도 끝이 안나냐…

아가가 커지니 응애도 휘황찬란하다.

여전히 고수 할머니들은 눈썰미 하나로 때려 잡고..

어머니는 또 뒷전.

할머니와 손주들은 여전히 살갑다.

아버지 신세도 도찐개찐 첨부터 걍 쭈욱 못알아 듣는다.

시종일관 눈치전략.

중간에 있으니 눈총도 피하고 얼추 비슷한 옹알이 ” 엉~ ” 한마디로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하는 아버지.

하지만 시간은 옹알이들 한테만 흐르지 않고 돼지런한 (먹을때만 부지런한) 아버지와 꾸꾸꾸 널살족( 언제든 넉살좋게 살아가는 종족) 어머니 사이에도 야무지게 흐른다.

어느새 싫존주의들의 세상에서 (슬그머니 귀신처럼 잠수타는) 고스팅족이 되어가는 부모들, 알작딱깔센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갑통알이나 해야하나 (갑자기 통장보니 알바나 해야하나) …

애들아~!

이제 곧 너희도 부모 마패를 쥐게 된단다~

이쁜 응애와 갖가지 옹아리로 싸다구 날리던 때가 곧 끝나 간다구요~!! ㅎㅎㅎ

그런데….

방구석여포 혼바비언들 ( 사회적으로 소심하고 인터넷이나 특정집단에서만 강한 혼자 밥먹는 종족들)

겨울을 혼자 난다나 어쩐다나…ㅠㅠ

 

  • 나무는 월동을 위해 광합성으로 얻은 영양분을 뿌리쪽으로 이동시키며 잎을 떨구므로써 본체를 유지 존속하는 본능이 있는데 이와 유사한 현상으로 현대의 젊은 사람들도 스스로를 존속 영위키 위해 자손을 번식시키지 않으려는 본능이 발동함을 이야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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