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지구별에 다시 태어나면

    나 죽어 다시 지구별에 태어난다면, 오솔길 없는 시베리아 숲속 작은 잣나무로 살아가리라.   새하얀 눈빛으로 눈부신 낮이면 애써 두 눈 꾹 감고 긴 선잠에 들고 작은 토끼며 귀여운 다람쥐들 무리...

끝없이 흐르던 빛 ㅡ「생명이 시작된 그 자리에서」

부모님의 생의 빛이 흐려지고 있어ᆢ 우리는 두 존재를 타고 흘러 왔고 두분은 나의 빛과 섞여 내 생에 아름다운 그림을 함께 그려 나가 주시던 유일한 존재야 ᆢ 나의 유일한...

커피 볶는 날에 ᆢ

정말 오랜만에 갓 볶은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며 오래된 추억을 떠올린다. 예전에는 커피를 볶는 날이면 카페에 앉아 있는 모든 손님들에게 무료로 한 잔씩...

새로운 세상에 태어난 당신.

잔잔한 강가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봅니다. 무엇을 얼마나 품고 있는지 다 알 수는 없지만, 햇살이 드리운 강물은 한없이 평온하고 또 푸근합니다. 자잘자잘, 크고 작은 무수한 일들이 일상을 따라 흐릅니다. 그 모든 것을 애써 들춰내어 알려 하지...

오랜 인연

우리는 아주 오랜 인연이 있다. 무수한 시간이 흐르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해왔어도 다시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오래된 감정 속으로 빠져든다. 놓지도 흐르지도 못한 채 서로를 끌고 당기며 반복되는 굴레...

세상에 보내는 편지

누구의 꿈이었을까 그렸다 지우고 또다시 그리기를 반복하며 지난밤 잠시 떠올랐던 그 생각에 빠져 가지도 못하고 머물지도 못한다. 애써 그리고 한숨으로 지우던 무수한 시간들은 이름 모를 얼룩으로 번져간다. 번져가는 속도를 잡지 못해 사람들은 그...

오늘의 아침을 맞이하며.

해가 비치는 아침이면 제일 먼저 조용한 음악을 틉니다. “오케이 구글, 아침에 기분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 들려줘.” 은은한 선율이 방 안에 퍼지기 시작하면 굳어 있던 마음도 조금씩 풀어집니다. 밝은...

이렇게 좋은날엔 마음을 활짝 펼쳐 보세요

날마다 아침이 오면 어둠이 지나갔다고 활짝 웃으며 태양이 마음을 두드려 깨우잖아요 지난밤 얼룩으로 가득한 마음의 골짜기 마다 햇살이 스미잖아요 두 눈을 감고 마음 가득 퍼지는 햇살을 한껏 받아들여봐요 그리고 눈을 뜨고...

이른 새벽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파도 하나가 밀려와 가벼이 올라탔다. 파도 위에 두 다리로 균형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서서 더 멀리 바라 보았다. '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고 있는걸까 ' 상기된...

사랑의 눈빛 ㅡ 눈부신 고요

긴긴 밤을 지나고 눈을 떠 맞이하는 아침 햇살이 포근합니다. 어제였을지, 언제였을지 — 밤이 깊어 마음이 휘엉청 일어나 살피던 날, 온 방을 더듬어 지나간 온기를 찾다가 문득 발견한 따뜻한 눈빛.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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