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벌써 그렇게 되었나??
그러고 보니 10년도 더 되었네..
독특한 그림으로 자신의 세계를 펼치고 있는 ‘ 스트로베리 ‘ 그녀
우리는 그녀를 딸기처럼 신선하고 달콤하다고 생각해 스트로베리라고 부르곤 했다
속초 그림쟁이 할매가 꿈인 그녀를 알게 된 지가 어느새 10년이 훌쩍 지났다
어떤 지인의 소개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나는 요모조모 실천 할수 있는 대안을 조언해 준 기억이 난다.
그런 인연으로 이름까지 새로 지어주게 되었고 지금은 그 이름으로 속초에서 말 그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중.. ㅎㅎ
솔직담백 빼면 시체라고 할까..
사람을 좋아하고 존중하며 그 누구보다 수평의 관계를 지혜롭게 유지하는 그녀.
대화가 유쾌하고 그림 그리듯 대화하는 화법이 난 왜 그렇게 좋은 걸까? ㅎㅎ
문득 그녀가 생각났고 난 바로 전화를 걸었다.
10년만의 통화는 바로 어제 만난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이어졌다
좋은 인연은 언제 어느 때에도 늘 편안하고 즐겁다.
대화를 나누며 메모를 하는 내내 난 그녀가 가진 본성에 또 한번 감동했다
누구라도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참 흔치 않는데 그녀가 바로 그랬다.
온 것이든 온 것이 아니든 나름의 형태를 존중하며 아껴주고 격려해 준다.
스스로 찾아내어 집중하고 그것을 거침없이 확장해 나간다.
서울 생활을 과감히 청산하고 연고도 없는 속초를 그림 그리기 하나 달랑 들고 내려간 그녀.
용감하고 또 비장했다.
그림을 그리고 남는 시간 틈틈이 바닷가를 돌며 쓰레기를 주어 버리기거나 쓰레기로 작은 작품을 만들어 내자 속초 시민들 하나둘 외지인을 관심 있게 보기 시작한다.
급기야 미디어 매체가 카메라를 들이대며 방송에 태우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녀는 환경 운동가가 되어 있었다.
소신에 집중했을 뿐인데 세상은 그런 그녀를 집중 조명했고 급기야 환경 운동가로 세워 놓았다.
세상엔 너도나도 집중 조명을 받으려 경쟁하며 없는 것도 지어내어 결국 의도치 않은 사회적 질타까지 유발 시키는데 우리의 스트로베리씨는 어떤 소신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해 주고 싶었는지 묻지는 않았으나 그 선한 마음이 주변에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고 속초 사람들은 하나둘 그녀를 마음으로 따르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평생 꿈을 꾼다
사람들이 꾸는 꿈들은 사회의 중심에 서서 중요한 역할자로 자리 매김하길 원하는 대체로 원대한 꿈들일 것이다
무언가를 한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 걸까?
꿈을 꾼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 걸까?
굳이 거창하게 이야기 할 이유 없이 인간의 행위는 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한 의도 선한 꿈 선한 부자 선한 행위…
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는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는 데가 있다 이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의 총체. 외적 강제력을 갖는 법률과 달리 각자의 내면적 원리로서 작용하며, 또 종교와 달리 초월자와의 관계가 아닌 인간 상호 관계를 규정한다. 2. 도(道)와 덕(德)을 설파하는 데서, 노자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도덕 이다.
위의 내용들이 기준이 되는 관계를 준수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사람들 관계에서 마땅히 해야 할 것들을 한다는 말인데 인간의 본성이 선하고 악한가를 따지기 이전에 일종의 관계의 규율 같은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지켜야 평화로울 바로 그 규율, 도덕이 환경 속에 퇴색되고 무시되면서 사회는 더없이 타락하고 무례해졌다.
하지만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팽팽해질 대로 팽팽해 지면 지쳐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고 싶어지는법,
사회는 어느새 선한 행위를 세상에 다시 조명하기 시작했고 쓰레기가 만연한 세상은 스스로 정화를 시작했다.
오늘도 우리의 스트로베리씨는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을 그림으로 정화 운동을 하고 있고 나는 통화 내내 밀려오는 감동으로 마음의 갈채를 보내야만 했다.
산다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있을 자신의 소신에 묵묵히 집중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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