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곳엔 참 많은 일들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의 진위보다, 그러함으로 세상이 돌아가고 있음이 삶인 지금, 우리는 종종 멈춰 나를 돌아보곤 합니다.
우리의 삶엔 무수한 이야기가 녹아 있고, 확대경을 끼고 바라볼 땐 시간이 멈춘 듯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다가도, 나온 줄도 모르게 어느새 여기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사실 끝없는 상황들 안에서 끊임없이 잘 지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껏 우리는 무엇이 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잘 지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잘 지나가기 위해 무거운 것들을 가벼이 하고, 앞을 잘 보려고 머리와 마음을 비웠으며, 찬찬히 나의 길에 집중하며 걷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놓여진 세상도 스스로를 가벼이 하려 무수한 일들이 일어나고, 크고 작게 덜어내며 조율하며 함께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혼자 걷기도 하고, 어디선가 온 누구와 함께 걷기도 합니다.
걷다가 발견되는 많은 아름다운 것들에 정신을 집중해 멈추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스스로 조율하고 돌보고 있었습니다.
각자의 세상에서 스스로를 육성 중인 우리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조명해 봅니다. 스스로의 성장을 자축하면서 말이죠.
그러니 멀고 버겁고 힘겹다고 느껴질 때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다시 한 번만 돌아보기로 해요.
무수한 시간을 묵묵히 걸으며 스스로를 다듬고 조율했던 지난 시간 속의 당신이 그곳에서 지금의 당신을 응원하며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말이에요.
그러니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곳에서 우리 좀 더 힘내 볼까요?
훗날 지금처럼 내게 또다시 힘찬 응원으로 나를 바라봐 줄 내게, 우리 오늘은 푸념보다 잘하고 있다고 어깨를 두드려 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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