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밤을 지나고
눈을 떠 맞이하는 아침 햇살이 포근합니다.
어제였을지, 언제였을지 —
밤이 깊어 마음이 휘엉청 일어나 살피던 날,
온 방을 더듬어 지나간 온기를 찾다가
문득 발견한 따뜻한 눈빛.
언제부터 바라보고 있었을까.
찾아온 순간마다 발견되지 못한
아련한 눈빛이 저리도 따스했구나.
우주를 닮아 어스므레한 빛으로
오고 가며 무심히 스쳐갔던 숱한 인연들.
두 손 모아 합장하며
따뜻한 눈빛으로 안아줍니다.
이제 다시 그 세계로 깊숙이 스며듭니다.
우리가 본래 하나로 있던
그 순간 속에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함께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