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깨달음

혼합체와 혼합체가 만나 일어날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건.

지금 내겐 함께 지내고 있는 반려견 세미라는 친구가 있다. 함께 산책을 나서면 거리마다 사람들이 잔잔히 흐르며 이야기 나누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걷곤 하는데 어찌 보면 그건 내가 산책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어른, 아이 남녀노소 조물조물 곳곳에...

삶의 여정은 늘 순서대로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의 삶의 여정은 늘 순서대로 펼쳐지고 있었다. 다만 내 뜻이 따로 있어 홀로 외딴곳에 집을 짓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 소리쳐 부른다. 내가 지금 여기에 있고 이리로 와야 한다고 말이다. 얼핏 들으면 마치 모두가 "예" 할 때 홀로...

삶의 바다 한가운데서 잠시 멈춰 바라본다

얼마 전 10년 지기 지인이 호주에서 잠시 다녀가셨다. 그분을 볼 때면 전력 질주를 해야만 살 수 있었던 끔찍하게 절박했던 나를 떠올리게 한다. 많은 것을 가졌고 많은 것을 누리며 더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라고 보일 수 있는 외형과는...

가을 향기

어느 기분 좋은 아침 회사로 가는 드라이빙 안에 가을 하늘이 불쑥 들어와 순간 눈부시게 푸른 하늘을 향해 날기 시작했다. 점점이 스미는 햇살 냄새가 온 차안에 가득했고 피부를 타고 가슴으로 고여들기 시작한다. 어느새 난 가을의 여신이 되었다. 몽글몽글한...

삶의 변천사 1

세상에서 제일 많고 흔한게 종교일것 같다. 그리고 어느새 사람들은 명상이란것을 종교처럼 또다시 접하기 시작한다. 종종 세상 돌아가는 것을 눈여겨 보게 된다. 사람들은 학습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역할을 한다고 믿는것 같다. 그래서 전세계 모든 인구는 죽을 힘을 다해 머릿속 채우기에...

오랜 벗 커피

오래되어 좋은 건 소금 그리고 벗 인 것  같다. 시간의 번뇌가 세월 속에 숙성되어 맑게 빛이 난다. 큰 아이 어린 시절 학원 근처에 잠시 다니러 갔다 우연히 발견된 로스터리 샆. 긴연통으로 뽀얀 연기가 모락모락  ' 저건 뭐지?...

속초 그림쟁이 할매

세월이 벌써 그렇게 되었나?? 그러고 보니 10년도 더 되었네.. 독특한 그림으로 자신의 세계를 펼치고 있는 ' 스트로베리 ' 그녀 우리는 그녀를 딸기처럼 신선하고 달콤하다고 생각해 스트로베리라고 부르곤 했다 속초 그림쟁이 할매가 꿈인 그녀를 알게 된 지가 어느새 10년이...

삶의 변천사 2

무슨 일인지 간밤이 그리 길었을까.. 이불 안 움크린 몸이 간절히 바라던 뜨거운 태양, 아침은 그렇게 지리멸렬한 긴밤을 뚫고 예수님 부활하듯 그 몸을 나투었다. 지난밤 흔한 오해로 눈두덩이 수북하도록 눈물을 흘리던 어떤 분의 사연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마주치는 돌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