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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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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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푸른 하늘 어디를 비집고 날아왔는지

노란 나비 한 마리 마지막 코스모스에 앉았다.

꽃은 늦둥이에게 말라버린 가슴을 내어주는 사십 넘은 시골 엄마 같고

나비는 젖꼭지 물고 잠든 아이처럼 한참을 떠날 줄 모른다.

이윽고 불어온 바람에 놀라 나비가 철없이 나풀대며 날아오르는데

지켜보는 꽃은 잦아든 바람에 고개를 돌린다.

만추의 오후는 세월 잊은 듯 느긋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