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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인연

우리는 아주 오랜 인연이 있다. 무수한 시간이 흐르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해왔어도 다시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오래된 감정 속으로 빠져든다. 놓지도 흐르지도 못한 채 서로를 끌고 당기며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하지만 인연이 깊어지면 시간의 틈은 사라지고 순간순간 서로가 함께 존재하게 된다. 시간이 흘렀다고 오랜 인연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삶이 포개어져 보지 않아도 늘 보고 있는 듯하고, 자주 만나지 않아도 매일 만나는 사람처럼 익숙하고 편안하다. 있는 듯 없는 듯 서로의 삶 안에서 스스로를 둥글게 다듬으며 함께 흐른다. 시간 속에서 서로를 다듬어온 관계, 우리는 그런 인연을 오래된 인연이라 불러야 한다. 그래서 그 관계는 부드럽다. 아무리 부딪히고 치대어도 티끌 하나 남지 않는다 한바탕...

세상에 보내는 편지

누구의 꿈이었을까 그렸다 지우고 또다시 그리기를 반복하며 지난밤 잠시 떠올랐던 그 생각에 빠져 가지도 못하고 머물지도 못한다. 애써 그리고 한숨으로 지우던 무수한 시간들은 이름 모를 얼룩으로 번져간다. 번져가는 속도를 잡지 못해 사람들은 그 얼룩에 이름을 붙인다. 마치 새로운 무엇이 탄생한 듯 착각 속에서 환희의 미소를 짓는다. 단 한 번도 온전히 스스로를 바라보지 못한 채 허공에 드리운 그림자를 붙잡으려 울고 웃는다.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욕망들이 서로 뒤엉키고, 모두가 잔을 들고 파티에 모여든다. 초대받지 못한 자들은 영혼을 팔아 화려한 모습으로 치장하고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불나방처럼 몸을 던진다. 최고의 최고를 향해 모두가 엄지를 세우고 기꺼이 모든 것을 걸고 전력질주한다. 달리다 무릎이 꺾이고 숨이 막혀 길바닥에 널브러진다. 그 위로 또...

오늘의 아침을 맞이하며.

해가 비치는 아침이면 제일 먼저 조용한 음악을 틉니다. “오케이 구글, 아침에 기분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 들려줘.” 은은한 선율이 방 안에 퍼지기 시작하면 굳어 있던 마음도 조금씩 풀어집니다. 밝은 음악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면 무엇을 하든 마음이 한결 가볍고, 작은 일에도 자연스레 콧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아침이면 반려친구 쎄미의 식사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함께 밥을 먹는 그 시간 속에서 오늘도 살아 있다는 따뜻함을 느낍니다. 한 끼의 식사가 시작되면 멈추어 있던 하루의 에너지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오롯이 나의 시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하는 쎄미가 있어 행복하고, 늘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이렇게 좋은날엔 마음을 활짝 펼쳐 보세요

날마다 아침이 오면 어둠이 지나갔다고 활짝 웃으며 태양이 마음을 두드려 깨우잖아요 지난밤 얼룩으로 가득한 마음의 골짜기 마다 햇살이 스미잖아요 두 눈을 감고 마음 가득 퍼지는 햇살을 한껏 받아들여봐요 그리고 눈을 뜨고 드러나는 세상을 마음으로 바라보세요 당신은 언제나 그곳에 살고 있고 끝없이 그곳에서 미소지으며 살게 될거예요 그러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마음의 흐름을 따르세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 입니다..

이른 새벽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파도 하나가 밀려와 가벼이 올라탔다. 파도 위에 두 다리로 균형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서서 더 멀리 바라 보았다. '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고 있는걸까 ' 상기된 얼굴이 태양 아래 지글지글 타고 있었다. 힘을 빼고 버티고 있는 다리에 의존해 파도를 넘고 또 넘었다. 수개월이 흐르며 파도가 낮아지고 발아래 닿은 편안한 감촉.. 지상에 다시 돌아온 지금, 세상이 달라지고 세계가 변하고 사람이 변해 있었다. 여기는 어디일까 ..... 새로운 여행이 시작 되었다.      

오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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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주 오랜 인연이 있다. 무수한 시간이 흐르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해왔어도 다시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오래된 감정 속으로 빠져든다. 놓지도 흐르지도 못한 채 서로를 끌고 당기며 반복되는 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