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주 오랜 인연이 있다.
무수한 시간이 흐르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해왔어도
다시 서로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오래된 감정 속으로 빠져든다.
놓지도 흐르지도 못한 채
서로를 끌고 당기며
반복되는 굴레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하지만 인연이 깊어지면
시간의 틈은 사라지고
순간순간 서로가 함께 존재하게 된다.
시간이...
누구의 꿈이었을까
그렸다 지우고
또다시 그리기를 반복하며
지난밤 잠시 떠올랐던 그 생각에 빠져
가지도 못하고 머물지도 못한다.
애써 그리고
한숨으로 지우던 무수한 시간들은
이름 모를 얼룩으로 번져간다.
번져가는 속도를 잡지 못해
사람들은 그 얼룩에 이름을 붙인다.
마치 새로운 무엇이 탄생한 듯
착각 속에서 환희의 미소를...
삶의 페이지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향한 그 사람이 내게 물었습니다.
"내가 향하는 사랑이 맞는 거지요?"
"그럼요! 당신의 사랑은 더도 덜도 아닌, 바로 그 자체지요."
그러자 그 사람이 또 내게 물었습니다.
"흐르다 보면 서로를 알아보게 되겠지요?"
"그럼요!...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는 평온한 오후,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남녀노소 각각의 크기 만큼의 짐들이 몸 안에 그득하다.
가득한 세포로는 부족한지 부질없는 생각들과 감정을 버무려 세포들을 채워 무겁게 거닌다.
언제일까..
누군가 내게 주머니에서 열쇠꾸러미를 꺼내 보여주며 삶의 무게라고...
우리가 각자 살아가고 있는 세계에서는 외적인 눈으로 바라 보는 모습과 경험치, 지식등을 모두 제로(0)로 돌리고 나와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당신이 대통령이든, 의사든, 변호사든 자신이 걸치고 있는 무거운 옷을 벗고 가벼운 상태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